
연구에 욕심이 생겨 서울대 대학원을 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서울대는 입학 전 텝스(TEPS) 성적을 요구한다.
TEPS의 유효기간은 2년이다.
전공마다 요구하는 점수가 다른데, 나의 경우는 뉴텝스 327점을 넘어야 했다.
1. 문제집
시험은 무조건 기출 문제가 정답이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퇴근하고 공부하는 건 어려울 것 같아서 최단 시간에 효율을 내야했다.
내가 선택한 문제집은 이거다.
이거 5회만 다 풀고 시험장에 들어가자-가 목표였다.
풀고 + 오답까지 한번 돌리는 것
그리고 틈틈히 단어장도 봤는데, 사실상 이건 거의 못봤다.
2. 공부 방법
사실 올해는 대학원 생각없었는데, 친구가 서울대 대학원에 관심을 가지면서 나에게도 다시 동기 부여가 되었다.
나도 내년에는 지원할 생각이어서 고민하다가 같이 공부해서 텝스라도 미리 따두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친구와 나름의 스터디 계획을 짰다.
만나서 모의고사 풀고 어휘, 문법, 독해 오답만 같이 하는 거다.
(물론 먹고 놀고 하는 시간이 더 많음ㅋㅋㅋ)
1) 청해
내가 가장 약한 부분이자, 너무 그날의 운에 따라 점수가 확확 달라지는 영역이다.
그래서 나는 청해는 솔직히 버렸다. 나처럼 단기간에 점수를 내고자 하는 사람들은 다 비슷할 것이다.
듣기는 정말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냥 나는 친구랑 만나서 모의고사 풀 때만 열심히 풀며 감만 익히고 추가로 더 듣지는 않았다.
물론 모르는 단어는 확인하며 외웠다.
2) 어휘
텝스에서 어휘랑 문법은 동시에 푸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정말 빠른 시간에 답을 내야 한다.
모르는 어휘는 진짜 고민도 안하고 찍고 넘어가면서 시간을 아꼈다.
텝스 특성상 중요한 어휘가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 같아서 5개년도 기출 문제 돌리며 외웠다.
3) 문법
문법도 어휘랑 비슷하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문법이 몇 개 있다.
기출 문제에서 틀린 문제는 확실하게 이해하고 복습했다.
약간의 경향이 있는 듯했다.
4) 독해
독해는 한국인들이 가장 잘하는 영역.
자주 읽고 풀고 틀린 문제 오답하면 된다. 오답하면서 역시나 모르는 어휘는 복습했다.
하지만,, 항상 텝스 볼 때마다 독해 시간이 정말 정말 모자랐다.
매번 마지막 5문제 정도는 찍었던 것 같다.
텝스가 약간 상대평가라고 들어서, 진짜 헷갈리거나 모르는 문제는 최대한 빨리 찍고 넘어갔다.
마지막 번호로 갈수록 독해는 어려워져서 어려운 문제를 맞히는 게 중요하다.
어떤 사람들은 문제 순서도 왔다갔다 하던데 나는 헷갈려서 그냥 순서대로 풀었다.
3. 결과

378점.
사실 당일날에는 기출 문제랑 좀 다르게 나오고 어려워서 망했구나- 생각했는데, 그래도 점수 넘었다!!
그렇게 대학원 들어갈 자격을 얻었다.


